스케이트 타고 로봇 속으로

‘로봇 아트와 놀이의 세계’ 2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2010. 08.05(목) 07:28

일본 로봇의 과거와 현재를 감상해볼 수 있는 로봇전이 23일까지 김대중 컨벤션센터 제3전시장에서 계속된다.

드림이앤씨와 로봇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로봇 아트와 놀이의 세계'전은 예술성과 과학성을 더한 로봇들을 통해 자유로운 상상을 펼칠 수 있는 기회다.

'아톰'과 '철인 28호', '마징가 Z' 등 인기 애니메이션 로봇과 에도시대의 '차 나르는 인형'을 비롯해 '활 쏘는 동자' 등의 재현품이 소개되고 있다.

에도시대 후기의 과학자인 다나카 히사시게(田中久重, 1799∼1881)가 1840년께 만든 '차 나르는 인형'은 가라쿠리 인형의 대표작 중 하나로 원작이 발견되지 않아 후대의 장인이 3년간의 노력 끝에 당시의 기술로 재현했다.

전기가 없었기 때문에 태엽과 실만을 이용해 움직이는 인형을 만든 다나카 히사시게는 일본의 로봇과 자동차 등 기계공학 기술에 크게 기여했다

일본 로봇의 기원인 에도시대 ‘가라쿠리 인형’으로부터 근·현대 추억의 로봇은 물론, 톱니바퀴와 캠의 원리를 이용해 나무로 만든 신기하고 재미있는 로봇, 영어 글자(LOVE)를 써 주는 로봇, '돈키호테' 로봇 등 총 300여점을 접할 수 있다.


전시장 체험코너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얼굴 표정 만들기'와 '미니 나무 조각 꾸미기' 등의 창작미술 프로그램과 '강아지 로봇 만들기',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등 다양한 워크숍 참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일본 전통 공연가 와카다케 겐타씨를 초청한 미니 공연 '다이도케 쇼'도 마련, 6일부터 9일까지 펼쳐진다. 스케이트를 즐기며 로봇전시를 감상하며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아이스링크가 구축돼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주말에는 밤 9시까지, 입장료는 개인 1만2000원(20인 이상 단체 8000원), 아이스링크장 이용료 5000원 (단체 4000원).
문의: 062-611-3332~3.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