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구축

진시영 작가, 서울 독일 대만 등지로 영역확대

2010. 07.27(화) 00:41

LCD모니터와 LED를 이용한 'Tide' 및 'Wave' 작업을 펴고 있는 진시영 작가가 미디어파사드(미더어를 이용한 건물외벽 장식) 작품을 서울과 독일, 대만에서 공공미술 형태로 제작, 시연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진시영 작가는 자신의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작품을 최근 서울 스퀘어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외벽에 부착을 시도하고 있다. 사람이 옷을 입은 형태의 'LED 옷'을 통해 별자리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작가의 작품 '별'은 움직이는 미디어에 공공미술이 결합한 형태로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또 국내 최대 수준을 자랑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구축한 서울 스퀘어 외벽에 설치된 작품은 오는 8월15일부터 한 달 동안 전시된다. 또 국내 최초로 '미디어 파사드'를 시도하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는 오는 8월20일부터 영구 상영이 확정돼 건물외벽에 걸쳐 100m에 이르는 LED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LED 옷’을 입고 움직이면서 발생된 빛의 입체들을 별자리로 표현한 작품은 전남대 미대생인 유영화씨가 작업에 참여했고 에세라이트가 협찬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협조로 작업했다.

진 작가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독일 '쾰른 아트페어'(10월29일~11월1일)에 사진작업에서 회화에 이르기까지 영역 확장을 시도한다. 또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릴 '404미디어아트페스티벌'(11월26일∼12월3일)에서 퍼포먼스를 가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개최될 광주국제아트페어(9월1∼5일)에 부친인 '색채주의 화가' 故 진양욱 교수(전 조선대)의 작품들을 영상으로 제작, 시연하고 9월20일께 갤러리 자리아트에서 열릴 초대전에서도 퍼포먼스도 펼칠 계획이다.

대학시절 회화를 전공한 진시영은 2000년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순수미술 대학원에 유학했고, 그 곳에서 New Forms을 전공하면서 영상 매체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진 작가는 조선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뉴욕에 유학해 다양한 영상 매체 작업을 하였으며, 2005년 귀국 이후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창작스튜디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의재미술창작스튜디오 등의 입주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2005년 하정웅 청년작가상과, 2007년 광주신세계미술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