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출신 박형근씨 다음 작가상 수상

상금 4.500만원… “예리한 시선과 심미안” 지녀

2010. 07.08(목) 11:33

광주대 사진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사진작가 박형근씨(37)가 국내 사진영상의 최고 권위상인 제9회 다음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음 작가상 공모는 인터넷 포털 다음 커뮤니케이션스가 후원하고 박건희 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수상자에게 작품 제작비용 3000만 원을 포함해 총 4500만 원이 지원된다.

박씨는 그동안 숲과 호수, 주택가 등 주변의 자연을 환상과 현실이 혼재된 시선으로 담아왔다. 또 초기작인 '무제(Untitled)'에서 '텐슬리스(Tenseless)' 그리고 '항해(A voyage)' 시리즈까지 강렬하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자연이 가진 신비로운 느낌을 살리고, 인공물을 설치해 심리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방식을 일관되게 선보였다.

심사위원장 구본창씨는 "그의 사진에 등장하는 설치물이나 물감 등은 사물을 관찰하는 예리한 시선과 컬러에 대한 탁월한 심미안을 보여주고 나아가 우리를 깊은 미로로 인도 한다"고 평했다. 한편 박씨는 광주대 사진학과와 동대학원 졸업하고 영국 런던의 골드스미스 컬리지 소속 이미지&커뮤니케이션과를 최우수 졸업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