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거리부근 은암미술관(사립) 오늘 개관

보성건설 사옥 2층에 100평 규모 ..18일'새벽'초대전 오픈

2010. 06.15(화) 10:42

18일 개관하는 은암미술관 내부.

광주 예술의 거리 부근에 새로운 사립미술관이 18일 오픈한다. 광주동부경찰서에서 전남여고 사이길 보성건설 사옥 2층에 마련된 은암미술관은 100여평 규모로 주로 기획전시 형태로 운영된다. 운영책임은 채종기 전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 맡았다.

은암(隱岩)미술관은 오픈 기념전으로 ‘새벽그룹’을 초대했다. 18~7월 1일까지 ‘여명(黎明)의 문'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새벽그룹 회원 30여명의 신작들이 선보인다.

이존립 作 '정원-그리움'

‘새벽’은 지난 1991년 창립된 광주지역 미술그룹으로 창립당시 ‘ 국적불명의 미술, 난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예술이 과대포장 되고 있는 현실에서 30,40대의 맑은 눈으로 고유의 가치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수많은 미술그룹들이 해왔던 개인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여는 형태에서 벗어나 사회성과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2년 판문점과 광주, 서울에서 가진 ‘남북의 길-국도 1호선전’을 갖는 등 획기전 기획을 통해 전시회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새벽’은 현재에도 함께 모여 공동의 주제를 토론한다. 서양화가들로 출발했던 새벽은 한국화 조각 미디어까지 문호를 개방했다. 또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가운데 정체성과 새로움을 발견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희원 作 'K도시의 겨울'

2010년 현재 회원은 다음과 같다.
고근호 김기범 김성식 김숙빈 김영태 김해성 나명규 나종록 박광구 박은수 박일구박홍수 배현철 서병옥 신호윤 안태영 유상국 윤선종 이기원 이동환 이득선 이존립 이창훈 임종두 전범수 정용규 정해영 정재형 정철홍 채종기 최병구 한희원 황순칠 (총 33명)

문의: 062- 231-5299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