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레드’ 토니상 6개부문 석권

2010. 06.15(화) 09:54

제 64회 토니상 수상자인 덴젤워싱턴(좌로부터), 바이올라 데이비스, 캐서린 제타 존스, 더글라스 호지.

미국 연극·뮤지컬부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상 시상식에서 화가 마르크 로스코의 삶을 다룬 연극 ‘레드(Red)’가 6개 부문을 석권해 화제다.

13일(현지시간) 뉴욕 라디오시티 음악홀에서 열린 제64회 시상식에서 ‘레드’는 연극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조명상, 음향상, 무대 디자인상, 남우조연상을 받아 올 토니상 최다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에 출연한 에디 레드메인은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또 이번 토니상 시상식에는 할리우드 스타 3명이 처음으로 수상했다.
오거스트 윌슨의 리바이벌 작품인 연극 ‘울타리’에 출연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덴젤 워싱턴, ‘어 리틀 나이트 뮤직(A little Night Music)’에 출연해 뮤지컬 분야 여우주연상을 받은 캐서린 제타존스와 아서밀러의 리바이벌 작품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A View From a Bridge)’으로 연극 분야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스칼렛 요한슨이다.


토니상은 매년 브로드웨이의 연극, 뮤지컬 작품 및 그 무대 만들기에 참가했던 출연진, 스탭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무대 예술계에 최고의 권위있는 상이다. 토니상은 작품상, 주연남우상, 주연여우상 등 총 1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결정한다.
'토니상'의 정식명칭은 '앙트와네뜨 페리 상'(Antoinetie Perry Awards)으로 전쟁 전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한 명여배우 '앙트와네뜨 페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연극과 극장을 사랑한 그녀의 애칭이 ‘토니'여서 출발 시점부터 '토니상'으로 불리웠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