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 지구촌 축제 남아공 월드컵 개막

32개국 참가 64경기..한국 12일 그리스와 첫경기
2010. 06.11(금) 23:35확대축소
전 세계 68억 지구촌 가족들의 축제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식이 11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8만여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열렸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은 전통악기 ‘부부젤라(Vuvuzela)’의 끊임없는 소음 속에 아프리카 특유의 신명나는 리듬에 맞춘 열정적인 춤사위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9개 부족을 상징하는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무용수들은 전광판의 개막식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경기장 출입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왔다. 형형색색 의상을 차려입은 무용수들의 흥겨운 리듬 속에 관중의 박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단상에 오른 추장 복장의 사회자는 “세계인이여, 우리의 땅에 왔도다. 여기는 월드컵이 열리는 아프리카다. 아름다운 아프리카인이여 일어나서 세계인을 맞으라”고 외쳤다.
 이번 개막식의 주제는 ‘세계인의 집에 온 곳을 환영합니다(Welcoming the World Home)’이다.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진화한 만큼 전 세계 사람들이 아프리카의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대륙이 곧 세계인의 집과 같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1천여 명의 무용수들은 대형 통천으로 세계지도를 만들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인류를 상징하는 발자국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와 함께 불어 아프리카의 전통 그릇인 ‘칼라바시’를 그라운드 중앙에 설치해 요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응원단을 따뜻하게 환영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이번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나선 6개 아프리카 나라(알제리, 가나, 나이지리아,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표적 음악가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축하 연주를 펼쳤다.
 
이윽고 미국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19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인기 가수 R.켈리가 등장해 이번 대회 주제곡인 ‘사인 오브 어 빅토리’를 열창하며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11일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A조인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북중미 강호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월드컵에는 32개국이 참가, 모두 64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30분 그리스와 첫 대결을 펼친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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