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교통·체재비 받고 일본 공연

‘아시아오케스트라위크’ 공식 초청 받아

2010. 06.05(토) 14:06

광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구자범)이 일본 문부성이 행사비를 전액 지원하는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2010’ 에 참가한다.

광주시향이 주최 측으로부터 항공료와 숙박비, 체류비 등 1억5000만원에 이르는 경비를 모두 지원받고 해외 연주회에 나서는 것은 광주시향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아시아오케스트라위크에 초청된 한국의 교향악단은 KBS교향악단과 인천시립교향악단 뿐이다.

광주시향은 문부성과 사)일본오케스트라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10월 2일 출국한다. 3일 리허설을 가진 후 4일은 2천석 규모의 도쿄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5일에는 오사카심포니홀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일본 공연에서는 지난해 4월 구자범 지휘자가 취임연주회 때 선보였던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선보인다. 기타 연주곡목은 주최 측과 협의해 최종확정할 방침이다.

광주시향의 일본 공연을 앞두고 지난 3∼5일까지 일본 문부성의 노부히로 오구우라씨와 타미오 카노 일본오케스트라연맹 감독이 광주를 방문, 광주시향 관계자들과 세부 일정, 레퍼토리 등을 논의했다. 지난 4일에는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고전음악의 밤’ 공연을 관람했다.

한편, 지난 1976년 창단한 광주시향의 해외 연주는 지난 2007년 일본 소도시인 가나자와 연주회가 유일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