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시마에 ‘이우환 미술관’ 개관

베네세 홀딩스 후쿠다케 소이치로 회장 지원

2010. 06.02(수) 22:21

재일교포 작가 이우환(74)의 이름을 딴 '이우환 미술관'이 일본 가가와현(香川縣)의 나오시마(直島)섬에 세워졌다.

 나오시마섬은 미술관과 호텔을 결합한 '베네세 하우스'와 건물을 땅속에 넣은 '지츄(地中)미술관' 등으로 유명한 곳으로, 연간 3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예술 명소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이우환 미술관 역시 베네세 하우스와 지츄 미술관 등을 세운 일본의 교육출판기업인 베네세홀딩스의 후쿠다케 소이치로 회장의 지원으로 지어졌다.  

이우환 미술관에는 1970년대 이후 현재까지의 그림과 조각들이 상설 전시된다.   이우환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을 통해 사물과 공간, 위치, 상황, 관계 등에 접근하는 예술을 뜻하는 '모노하'(物派)의 중심인물로 평가받는 작가로, 내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 예정이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