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잔수농악'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예고

‘호남좌도 농악으로 노랫가락이 예스러워“

2010. 05.21(금) 02:21

문화재청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산촌마을에서 전승돼온 구례잔수농악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예능 종목의 지정 예고는 2000년 사직대제(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 지정 이후 10년 만이다.

구례잔수농악은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호남좌도농악으로 노랫가락이 예스러운 특징을 가졌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농악이 대부분 판굿 위주인 것과 달리 이 농악은 매년 정월 초사흗날 농악대가 마을 당산에서 당산제 만굿을 한 뒤, 가정집을 돌며 마당밟이를 하고, 마을 사람 모두가 참여하는 판굿으로 이어지는 형태다.

문화재청은 구례잔수농악이 '구례잔수농악 보존회'에서 전승된 마을 농악이라는 점을 고려해 특정인이 아니라 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 했다.


김 연기자 kimyun@mtong.kr        김 연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