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정선아리랑’ 특구로

3개분야 7개 특화사업 추진키로

2010. 05.20(목) 14:42

지난해 열린 정선아리랑제에서 '정선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모습.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고장 정선군 일원 97만5075㎡이 19일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지정됐다.

정선군은 특구지정을 위해 주민공청회와 의회 설명을 거쳐 금년 1월 지식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한 결과, 5년 만에 7곳이 지역특구로 신규지정 되었다. 특구명칭은 '정선 아리랑특구'이며 면적은 정선군 일원 97만5075㎡에 3개 분야 7개 특화사업이 펼쳐진다.

7개 특화사업은 ▲정선아리랑 전시공연센터 건립과 테마거리 조성▲ 정선아리랑 창조공간 조성사업 ▲정선아리랑 위주의 복합문화관광상품▲ 지역특산물 가공상품 개발 ▲아리랑테마열차 운행의 정선아리랑 상품화사업 ▲정선아리랑 명품 글로벌화▲ 정선아리랑 생활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군은 특화사업 추진에 2015년까지 국비 118억원을 비롯 지방비 330억원, 민자 5억원 등 모두 45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정선아리랑 고개(옛길) 조성을 위해 주막을 설치할 경우 국유림을 대부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지역 농민들의 전통주 제조면허를 보다 쉽게 낮은 세율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막걸리, 수리취떡 등 특화사업으로 생산한 지역특산물의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치단체장이 품질을 보증하도록 하는 등의 실효성 높은 특례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용역을 담당한 강원발전연구원에 따르면 특화사업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는 약 1500억 원이며 고용유발효과는 150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정선 아리랑특구 지정을 계기로 정선아리랑이라는 문화자산을 특구라는 큰 그릇에 담아 다시 한 번 세상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구축하는 문화중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다.

한편 정선아리랑은 1200여수가 넘는 방대한 가사로 이루어진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소리로 평가 받고 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