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영랑문학제 23일 개최

25일까지 강진 영랑생가

2010. 04.21(수) 09:58

서정시인 영랑 김윤식 선생의 민족사상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제5회 영랑문학제’가 23~ 25일까지 강진읍 남성리 영랑생가와 강진군도서관 일원에서 열린다.

강진군이 주최하고 영랑기념사업회와 시와 시학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문학제의 개막행사로 제 8회 영랑시문학상 본상의 김지하(수상작 ‘못난 시들’) 씨와 우수상의 김선태(수상작 ‘살구꽃이 돌아왔다’)씨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풍물패 길놀이와 영랑백일장 및 미술대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비눗방울 공연, 이숭원 교수의 영랑시문학특강이 이어진다.
24일에는 ‘제6회 전국 영랑백일장 대회’ ‘제2회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를 비롯한 영랑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또 영랑 시문학상 본상 수상자인 김지하 시인과 만남의 시간과 영랑의 애절한 삶을 담은 연극 ‘랑아 랑아 영랑아!’도 공연한다.
부대행사로 영랑 시화전, 고려청자 물레성형 시연 및 전시, 야생화 전시회, 영랑 기념품 판매, 친환경 특산품 판매, 아나바다 나눔마당 등이 운영된다.

한편 셋째 아들 김현철(75)씨는 영랑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는 책 '아버지 그립고야'(동아일보사 펴냄)를 출간했다.
책에는 김씨의 기억과 영랑의 문우들, 강진 고향 사람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영랑에 관한 일화를 담고 있다.
집안의 반대로 영랑과 헤어진 최승희가 무용가가 되기 직전 숙명여고생으로 영랑의 결혼식에 참석한 이야기, 영랑이 일본 유학시절 프랑스 여배우 미뇽의 그림엽서에 미뇽을 생각하며 시를 쓴 일 등이 소개됐다.

문의(061)434-0103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