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동 ‘마을 박물관’을 아시나요

만물슈퍼 부근 ‘추억과 만남의 장소’로

2010. 04.03(토) 16:41

지금 광주 산수동에서는 ‘골목길 오감도’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전남대 조동범 교수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골목길의 문화적 가치를 발견, 골목공간들을 주민들이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하는 것이다.
첫 번째 주제였던 ‘마을-푸른길을 품다: 여기는 옛 기찻길 뽀-짝동네’ 만들기 한창이다. 산수동에 ‘마을박물관 1호점’의 개점 준비기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박물관을 열기 위해 옛 물건을 모았는데 많은 동네사람들이 함께했다. 지난 2일까지 4일 동안 산수동 오름3길 만물슈퍼 앞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지 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헌책이나 사진·물건 등을 가지고 왔다.

골목길 오감도를 진행하는 김수란 씨는 “기증된 물건은 마을박물관에 추억담과 함께 전시 된다” 면서 “ 이 행사는 옛 것들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고, 이웃과 소통하고,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산수동 ‘마을박물관 1호점’은 산수동 오름3길에서 발견한 오래된 골목상점 주변에 위치하게 된다. 거기에 만물슈퍼가 있는데 오가는 주민들이 정보도 전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만남의 장소다.

그곳에 30년 이상 거주한 마을주민들이 그 자리에서 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다. 기증된 마을주민들의 추억과 기억이 담긴 옛 물건들도 상시 전시된다. 문의 530-0319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