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신드롬’ 패션으로 번져

쿠아로포츠 가방, 나이키 재킷 품절 사태

2010. 03.07(일) 15:52

‘김연아 신드롬’이 소포츠에서 출판계를 거쳐 패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연아의 에세이집 ‘김연아의 7분 드라마’가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링크된데 이어 ‘김연아 패션’도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지난 3일 세계 선수권 대회 준비를 위해 캐나다로 출국하면서 공항에서 선보였던 사각형 모양의 큰 사이즈 가방은 즉각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연아 가방’으로 불리며 관심이 집중됐다. 네티즌들 사이에 이 가방이 쿠아로포츠의 ‘스포티 빅백’이라는 것이 확인되자 이후 쿠아로포츠 매장에는 가방에 대한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쿠아로포츠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으로 광고도 하지 않았는데 김 선수가 들었다는 것만으로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김 선수가 하는 순간 유행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선수가 출국일에 입었던 나이키 재킷도 반응이 뜨겁다. 이 재킷은 나이키가 동계올림픽 금메달과 세계 신기록 경신 등 피겨 역사를 다시 쓴 김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헌정용으로 특별히 제작한 ‘나이키 N98 연아 골든 모먼트 재킷’이다. 아이스링크를 상징하는 흰 색 바탕에 금빛 줄무늬로 양 팔을 감쌌고, 지퍼 부분에는 다이아몬드와 금 소재로 만든 팬던트가 달려있으며 뒷면에 ‘Just do it, Yuna’란 글씨가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일반 고객용은 같은 디자인에 다이아몬드 장식과 뒷면 글씨만 뺀 제품으로 전국 매장에서 1000장 한정 판매했지만 하루 만에 판매가 전부 완료됐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