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수 씨, 하노버국립극장 최연소 솔리스트 계약

오페라연출, 성악트레이딘, 콘서트 통해 최후 1인으로

2010. 03.02(화) 01:00

연세대 성악과에 재학 중인 류성수(23) 씨가 독일 하노버국립극장이 진행한 장장 8개월간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최후의 1인으로 선정돼 최연소 국립극장 솔리스트가 됐다.

류 씨는 10명의 성악과 학생이 출전, 오페라 연출, 성악트레이닝 그리고 마지막 콘서트를 통해 1인을 뽑게 되는데 심사는 극장장과 음악 코치들이 맡는다. 그는 최후의 1인으로 뽑힘으로써 1년간 하노버국립극장의 솔리스트로 일하게 됐고, 현재 3개의 오페라 작품에도 사전 캐스팅 되었다. 
하노버국립극장은 독일에서 A급 극장에 속하며 직원 1천500여 명에 솔리스트만 30명 정도 보유한 대극장이다. 하루에도 2편씩의 오페라나 뮤지컬 발레 공연을 올리며, 현재 3명의 한국인 솔리스트가 활동 중이다. 

류 씨는 인천 작전고등학교를 나와 대학 입시에 실패한 뒤 식당과 대형마트 등에서 일하며 레슨비를 벌어 연세대학교 성악과 입학했다. 지난해 인천시민 대음악회 및 대관식 미사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제 연세대로부터 전액장학금과 독일에서의 생활비 전액을 지원받고, 극장에서 월급을 받는다.


박민정 기자 mjpark@mtong.kr        박민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