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 슬로길’ 걸어요

영화촬영지, 해안절경과 함께하는 1구간 개방

2010. 02.24(수) 15:13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완도군 청산도는 문화생태탐방로 ‘청산도 슬로길’의 1구간을 확정짓고 관광객들에게 개방한다.

청산도 슬로길 1구간은 도청항 ~ 화랑포 ~ 구장리 ~ 권덕리 ~ 범바위 ~ 장기미 ~ 청계리 ~ 원동리 ~ 상서리 ~ 동촌리 ~ 항도까지 이르는 구간으로 총 19.4㎞, 6코스로 이루어졌다.

이 구간은 그동안 청산도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던 길로 인공적인 개발 공사 없이 조성되었다. 다도해 절경을 감상하며 길을 걷다보면 절로 발걸음이 느려져 ‘슬로길’이라 이름지었다.

1코스는 영상촬영지, 2코스와 3코스는 해안절경, 4코스는 청산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범바위, 5코스는 섬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구들장논, 6코스는 문화재로 지정된 돌담과 들국화가 있는 길이 지닌 풍경, 길에 사는 사람과 동물,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져 거닐 수 있도록 했다.

푸른 남해바다,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 초분(풀무덤), 구들장논, 돌담장 등 청산도 고유의 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슬로길은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차별화되는 길이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