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좌수영 거북선’ 부활

2010거북선대축제 6분의 1 크기로

2010. 02.23(화) 22:03

2010 거북선 대축제때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거북선을 제작하게 된다.
여수시에 따르면 5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열리는 2010거북선대축제 때 임란 당시 건조된 거북선의 6분의 1크기인 전장 6m, 높이 1.8m 크기의 거북선을 선소에서 제작, 이순신 광장에서 완성시킨다는 것. 선소에서 제작된 거북선은 분해하여 축제장으로 옮겨와 시민과 관광객이 대패질과 톱질로 나무를 직접 다듬고 자르는 등의 작업 과정에 참여해 완성하게 된다.

또 일부 관광객들은 빈 음료수캔 등을 활용해 미니거북선을 만들어 바다에 띄우게 된다.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만드는 모형 거북선은 1795년에 편찬된 이충무공 전서에 기술된 내용에 따른다. 이충무공전서에는 1592년 임진년에 제작된 거북선의 치수, 구조 및 성능 등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크기는 판옥선만 하고 뱃머리에는 용머리를 달고, 선미에는 거북꼬리를 달았다. 거북선의 선체 구조는 배밑판, 가룡목, 삼판, 가목, 포, 방패판, 선수, 선미, 노, 개판, 돛대, 돛으로 구성됐다.

역사적으로 거북선은 임진년인 1592년 전라좌수영에서 3척의 거북선이 건조됐다. 사천해전에 처음 출격한 이래 정유년인 1597년 이전까지 여러 해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임진년 거북선 창제 당시에는 좌수영거북선, 방답거북선, 순천거북선 3척이었으나 후에 2척을 더 건조해 5척을 보유하다가 1597년 정유재란때 원균 통제사가 지휘하던 칠천량 해전에서 5척 모두 파괴됐다고 기록돼 있다.여수시는 이에 따라 거북선을 건조한 고장이라는 자긍심을 살리기 위해 '거북선 원형 복원사업'과 '유람선형 거북선'을 건조중이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