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전의 보성 선씨 호구첩 공개

7일 KBS 진품명품서 상세히 소개
이성계 일가의 호구첩 다음으로 오래돼

2010. 02.04(목) 22:16

600여년 전 보성군이 발행한 공문서가 최근 공개돼 화제디..이 공문서는 1421년 세종 3년에 보성군이 발행한 ‘보성선씨 호구첩’으로 요즘에는 호적 또는 주민등록등본과 비슷한 종류의 1421문서이다.

이 호구첩은 호조참의였던 선중의(宣仲義)의 호적 재발급 요청에 따라 보성군수 재결-전라도 경유-호조의 공인을 받은 진본 고 공문서다. 특히 8조에 대한 계보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를 살았던 인물들이 기록되어 있는 ‘려조 호적’으로 조선조 이성계 일가의 호구첩 다음으로 오래된 진본이다.

이 문서는 당시 보성군청의 공문서 생성과정과 민원서의 형식과 절차, 민원 응대, 공문서에 통상 사용되는 언어·문자, 풍습 등을 통해 700년 전의 시대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

이 문서는 그동안 보성 선씨 문중에서 보존해왔으며 현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 중이다. 7일 KBS1 TV '쇼 진품명품‘ 프로그램 방영을 통해 그 내용과 가치가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