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62명의 문집 인터넷으로 검색

한국고전번역원 디지털화 작업 끝내

2010. 01.27(수) 22:14

최치원, 이황, 박지원 등 우리나라 주요 인물 662명의 문집을 엄선한 '한국문집총간' 정편 디지털화 작업이 10년 만에 끝나 29일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고전번역원(원장 박석무)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끝낸 정편 663종 350책은 고전 번역원 한국고전DB 사이트(http://db.itkc.or.kr)에서 웹서비스를 시작한다. 속편 150책 가운데 17책도 함께 볼 수 있다.

계원필경(최치원)ㆍ동국이상국집(이규보)ㆍ익재난고(이제현)ㆍ목은집(이색)ㆍ포은집(정몽주)ㆍ삼봉집(정도전)ㆍ화담집(서경덕)ㆍ퇴계집(이황)ㆍ율곡전서(이이)ㆍ백사집(이항복)ㆍ성호전집(이익)ㆍ연암집(박지원)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구한말까지 문집을 시대순으로 총망라했다. 이미 인터넷 서비스 중인 289책에 더해 최근 작업을 마친 것은 추사 김정희의 완당전집, 구한말 매천 황현의 매천집 등 조선후기 문집 61책이다.

한국문집총간은 1985년 정부의 '고전국역사업활성화방안'에 따라 시작된 우리나라 최대의 고전적(古典籍) 정리사업의 결과물로, 지난 2005년 정편이 완간된 데 이어 속편 150책 가운데 현재까지 70책이 간행됐으며 2012년 정편과 속편을 포함해 1천270종 500책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2000년 시작한 디지털화 작업에는 10년이 걸렸으며 예산은 55억원이 들었다. 글자 수는 1억6천만자가 된다. 정편과 속편을 모두 간행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는 모두 1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편세라 기지 psr@mto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