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러브스토리’ 작가 에릭 시갈 사망

2010. 01.20(수) 10:48

에릭 시갈

1970년대를 사로잡은 소설 ‘러브스토리’의 작가 에릭 시갈이 지난 19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그의 딸 프라체스카 시갈이 밝혔다. 향년 72세.
프란체스카는 그의 아버지가 오랫동안 파킨슨병으로 고통받다 지난 17일 런던의 자택에서 숨졌으며 장례식은 19일 런던에서 치뤄졌다고 전했다.

예일대학 고전학 교수 시절 쓴 소설 '러브 스토리(1969)'는 젊은 남녀가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여주인공이 암으로 죽는다는 내용으로 1970년 라이언 오닐과 알리 맥그로우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야(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라는 문장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 영화는 아카데미 7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며 최우수 음악상을 받았다.

고인이 된 에릭 시갈은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후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대학과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러브스토리' 이외에도 '닥터스', '올리버 스토리', 'Fairy Tale' 등의 저서가 있다.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 한 것은 '러브스토리(1970)' '올리버 스토리(1978)' '7일간의 사랑(1983)'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캐런 제임스, 딸 프란체스카(29)와 미란다(20)가 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