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뮤지컬 '내사랑 남도' 만든다

전남도립국악단, 2010년 프로그램 확정

2010. 01.20(수) 09:50

'무럭이네 귀신소동'중 한 장면

전남도립국악단(상임지휘자 김만석)은 '토요공연'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2010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전남도립국악단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토요공연'은 올해 판소리 5바탕중 2~3개를 선정해 연창공연으로 전대목을 완창할 계획이다.
'토요공연'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돼 1월 현재까지 260여회의 공연을 이어왔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매주 토요일에 열리며 판소리 5바탕 완창을 시도하는 '소리한마당'을 마련한다. ‘흥보가’, ‘수궁가’ 등 판소리 5바탕 가운데 2∼3개 작품을 선정, 연속극처럼 매주 릴레이식으로 완창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도창, 입체창, 토막 창극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 연말에는 완판 창극으로 선보인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국악뮤지컬 '내사랑 남도'를 무대에 올린다.
'내사랑 남도'는 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삶과 그들의 생각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남도땅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과 가정을 사랑하며 삶을 일궈가는 과정을 담아낼 계획이다.

또 지난해 여름방학에 선보였던 '무럭이네 귀신소동'을 각색해 '무럭이네 귀신소동 2'를 공연할 예정이다.
전남 지역의 대표 축제인 명량대첩 축제 기간에는 성웅 이순신의 일대기를 그린 국악 뮤지컬 ‘적에게 알리지 마라’를 선보인다.
연말 공연으로 진행했던 ‘예풍정감’ 역시 두번째 시리즈를 준비중이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지난 1986년 창단되어 현재 어린이국악단을 포함, 창악·기악·무용부 140여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만석 상임지휘자는 "올해는 내실을 다지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선보일 것"이며 “다문화 가정을 소재로 한 국악뮤지컬 등 새로운 창작품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의 (061)375-6928.





박민정 기자 mjpark@mtong.kr        박민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