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원 공사 내달 10일 착공

2년간 조사 준비 및 설계 마무리

2010. 01.18(월) 10:37

지난 2008년 2월 10일 화재가 난 숭례문과 주변 모습

국보1초 숭례문이 화마를 입은지 2년만인 2월 10일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원 공사를 위한 2년 간의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타버린 부분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와 피해상황 조사, 주변 발굴, 현판 보존 처리, 복원 설계 등을 마쳤다.
복원 공사는 목조 누각에 남아 있는 부재(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재료) 해체-부재 실측 및 재사용 여부 판단-성벽 복원-목조 누각 조립-기와 올리기-현판 걸기 순으로 진행된다. 복원 공사는 2012년 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복원공사에는 숭례문이 조선시대 한양 도성의 남쪽 성문이었음을 알리기 위해 숭례문과 좌우 성벽 일부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동쪽 남산 자락으로는 80m, 서쪽 대한상공회의소 쪽으로는 16m를 복원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대들보나 기둥에 사용할 소나무인 금강송 10그루와 국민이 기증한 21그루도 건조중이다.
또 복원 공사 과정을 조선시대 전통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복을 입고 전통 도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할 계획이다. 숭례문 복원 공사 현장에 대장간을 만들기로 했다.
복원 공사 현장에는 문화재청 직원 3명, 시공사인 명헌건설 직원 10명, 감리단 5명과 경비요원 등 20여 명이 상주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961년 숭례문 중수공사에 참여했던 김의중 씨가 명헌건설측 현장소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2월 9일부터 2주 동안 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숭례문 모형을 전시한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