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양반가의 ‘한글 편지 1천통’ 발간>

한국학중앙연구원 12개 가문 '한글 간찰‘ 정리

2010. 01.16(토) 13:24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조선시대 사대부 가문에서 오고 갔던 한글 편지를 모아 가문별로 정리한 '조선후기 한글간찰의 역주 연구' 시리즈를 발간했다. 의성김씨 김성일파 종택, 전주이씨 덕천군파 종택, 대전 안동권씨 유회당가, 은진송씨 송규렴 가문, 광산김씨 가문 등 12개 가문에서 수집한 간찰 1천여 건을 연구서 7권과 영인본 부록 3권으로 묶었다.

어머니와 아들ㆍ딸, 아내와 남편, 시아버지와 며느리, 할머니와 손자 등 가족간에 편지를 서로 주고받았는데 대체로 19세기 전반 사대부 가문의 부인이 발신자인 편지가 집중적으로 수록됐다. 난해한 흘림체 글씨로 된 편지를 판독해 원문을 싣고 주석을 상세하게 달았으며 현대어로 풀어썼다. 영인본에는 원문 이미지를 실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연구원 기초한국학연구소 산하에 국어학ㆍ국문학 전공 교수진 및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연구회를 조직하고 자료의 발굴과 역주서 편찬을 위한 연구 사업을 진행해왔다. 태학사. 각권 388~1028쪽. 2만~5만원.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