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방식 6월 결정

지역민과 전문가 협의 거쳐 올 10월 기본 설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 올 사업계획 발표

2010. 01.14(목) 14:10

사진 오른쪽으로 검은 천에 가려진 부분이 도청별관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 내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 방식이 올 6월에 결정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단장 이병훈)은 14일 오전 11시 광주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최근 안전진단 결과 최하위 등급을 받은 별관 건물 보존방식을 지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6월에 결정하고 설계 개념을 정립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은 "구조안전진단 결과 별관이 오래 버티지 못하더라도 지난해 합의정신과 지역정서를 감안해 보존하는 방안을 찾아 6월 중 전반적인 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별관의 보존방식에 대해 그는 “별관보존 방식은 5.18의 상징성을 살리고 전당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7~9월에는 기획재정부, 광주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 수정 등의 종합 검토를 거쳐 10~12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할 계획이다.

또 추진단은 올해 전당 5개원 13개 센터간의 기능을 연계한 협업시스템 구축과 재원 다각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아시아문화정보원 준비관 운영, 가칭 아시아월드뮤직페스티벌 개최, 아시아문화전당 쇼케이스 체험공간, 아시아예술커뮤니티 구축 및 운영 등의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문화정보원 준비관은 10월 개관할 예정이며 수장고, 전문가 열람실, 프리 라이브러리파크, 사무공간, 교육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까지 수집한 실물자료 2000여점과 디지털 자료 2만건이 보관된다.
아시아월드뮤직페스티벌을 열어 전당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음악축제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캐릭터, 공연 등의 콘텐츠 상품 및 개발을 통해 전당의 경제적 자립도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전당 앞 광장에 콘테이너 박스를 활용, 문화체험 마당인 아시아문화전당 쇼케이스를 운영한다. 갤러리, 공연장, 창작체험실, 카페, 문화상품 매점 등을 설치한다.
아시아예술커뮤니티 일환으로 지난해 창단된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가 올해 5·18 30주년을 기념해 서울과 광주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