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겨울 자유예술캠프’ 운영

12일부터 광주 청소년문화의 집

2010. 01.11(월) 11:00

(사)시민문화회의는 자유예술캠프와 공동으로 ‘2010 겨울 자유예술캠프’를 1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운영한다. ‘자유예술캠프’는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전·현직 교수들과 문화예술인들이 한예종 교과 운영에 대한 정부의 표적성 감사에 맞서 꾸려졌던 `자유예술대학’의 다른 이름이다.

이번 강의는 ‘함께 도약하기-Jumping Together’라는 어원을 지닌 ‘통섭’이라는 주제로, 6개의 테마로 총 12개 강좌가 광주시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진행된다. 2시간 강의와 1시간의 토론 형식으로 이어진다.

첫 번째 강좌는 황지우 시인의 ‘신화와 서사’로 ‘이야기의 본능과 허구의 본질’ 그리스 신화의 두 이야기 계보인 ‘사랑과 폭력’ ‘히아신스의 동성애와 피그말리온의 자기애’ ‘민담구조로 본 모험담 모티브’ 등을 바탕으로 신화-서사-철학의 통섭을 통한 글쓰기의 상상력을 발현시킬 예정이다.

두 번째 강좌는 전남대 철학과 노양진 교수의 ‘몸, 언어, 철학’이라는 주제를 통해 ‘몸의 철학’이라는 체험주의적 탐색을 위해 소위 데카르트의 오류로 지적되는 서양철학의 정신주의적 장애를 걷어내고 최근의 인지과학적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 몸의 확장과 그 창발로서의 문화라는 개념을 ‘신체화 된 마음’이라는 테마로 섬세하게 담아낸다.

세 번째 강좌는 김홍준씨의 ‘창작을 위한 영화보기’로 ‘영화보기의 미시사-시네마토그라피의 역사’ ‘영화의 언어-관습과 파격’ ‘이미지와 이데올로기’ ‘영화의 시간과 공간’ 등의 강의를 통해 영화보기를 통한 상상력의 발현에 초점을 맞춘다.

네 번째 강좌는 한예종 무용원 김채현 교수의 ‘20세기의 춤+문화예술+문명사’를, 이명원 문학평론가는 ‘문학과 비판적 인문주의’를, 심광현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 교수는 ‘통섭, 창조성과 주체성의 새 엔진’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수강료는 8만원. 문의(062)372-3351


박민정 기자 mjpark@mtong.kr        박민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