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별관 안전진단 결과 해석 엇갈려

철거-보수․보강 놓고 진통 예상

2010. 01.07(목) 17:14

옛 전남도청 별관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를 놓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시민대책위의 해석이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한국구조안전기술원은 7일 오후 광주 추진단 사무소에서 도청별관 안전진단 및 지반조사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안전진단 용역을 맡은 한국구조안전기술원은 별관 주요 골조를 구성하고 있는 기둥 및 보에 이미 콘크리트의 탄산화 및 철근 부식현상이 이뤄져 원상회복할 수 있는 보수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구조안전기술원 측은 통상적인 건축물의 유지관리 개념상 기능성과 안전성, 경제성을 고려할 때 보수 및 보강방법의 제시가 곤란해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상태에서 구조물만의 원형보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추진단과 구조안전기술원은 도청별관을 사람이 이용할 경우 안전상 보존할 수 없는 만큼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동안 도청별관 원형보존을 주장해 왔던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는 정부가 부분 보존키로 결정한 만큼 이번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시설물 보수 및 보강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