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뮤지컬로 부활

30주년 맞아 ‘화려한 휴가` 각색

2010. 01.05(화) 23:43

‘5.18’이 뮤지컬로 부활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영화 '화려한 휴가'가 뮤지컬로 각색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 작품은 지난해 7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기획창작스튜디오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제작에 들어갔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았다.

제작을 맡고 있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메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5월7일부터 광주5.18기념문화센터에서 뮤지컬 '화려한 휴가'(가칭)가 공연된다는 것. 이작품은 1시간40분 분량으로 영화 '화려한 휴가'를 각색해 만들어지진다. 제목은 시민 공모를 거쳐 정한다는 계획이다.

총제작비 5억여원이 투입될 이 뮤지컬은 출연자가 36명에 스태프를 포함하면 모두 60여명에 달하는 대형뮤지컬이다.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 등 전국 순회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예술 감독은 최영화 교수(송원대)가, 연출은 뮤지컬 '블루 사이공', '황진이', '바람을 불어라' 등을 연출한 권호성 씨가 맡았다. 시나리오는 '블루 사이공'으로 백상예술상 대상을 수상한 김정숙씨가 각색을 하고, 음악은 영화 '청연'으로 대종상 음악상을 수상한 미하엘 스타우다허 교수(한양대)가 맡는다.

제작을 담당한 메에 엔터테인먼트 측은 "광주 5.18이 현대사에 있어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미스 사이공'처럼 광주를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