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도 선창 전남도문화재 지정된다

'유암총서', '운곡잡저'도…지정 예고

2010. 01.05(화) 10:57

전남 신안군은 도초면 '우이도 선창'(지방기념물 제243호)과 문순득의 표류기록 및 조선후기 실학의 흐름이 담겨 있는 '유암총서(柳菴叢書)', '운곡잡저(雲谷雜著. 지방문화재자료 제275호)'가 전남도 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
우이도 선창은 우리나라에서 형태가 완전히 남아있는 유일한 전통 포구시설로 조선시대에 중수했다는 석비가 남아 있고 계속 사용된 유적으로서 보기 드문 해운관련 문화유산으로서, 섬사람의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우이도 진리 선착장 인근에 있는 선창은 길이 63m, 높이 3m, 폭 1.6m 규모의 석축으로 현재도 선박의 안전한 피항처로 활용되고 있다.
선창의 중건 시기를 알려주는 석비 비문에는 조선조 1745년(영조 21년)에 마을주민 25명이 참여해 선창을 중건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유암총서와 운곡잡저는 실학자 이강회(李綱會.1789~?)가 스승인 정약용과 정약전의 글을 한데 묶어 놓은 문집으로, 정약전의 '표해시말(漂海始末)', '송정사의' 등과 정약용의 '백언시' 초고본 등은 학술적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표해시말에는 우이도 홍어상인 문순득(文淳得. 1777~1847) 일행이 일본 오키나와를 비롯해 필리핀과 마카오를 다년 온 내용이 담겨 있다.


박민정 기자 mjpark@mtong.kr        박민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