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지원 선택과 집중으로

문광부, 축제 지원방식 대폭 수정

2009. 12.26(토) 00:22

지역 축제에 대한 국고 지원방식이 대폭 바뀐다.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쟁력 있는 지역축제만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재민 문화부 1차관은 "중앙 정부가 지역 축제를 막을 수는 없지만 축제 지원 방식을 '선택과 집중'으로 정비하겠다.” 말했다.
지역 축제 지원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서도 하지만 문화부의 지원예산이 절대적으로 많다. 올해의 경우 문화부는 16개 시·도별로 우수 축제를 8~9개씩 추천받아 심사를 통해 57개(70억원)를 지원했다. '대표축제'로 뽑히면 8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40개 안팎(65억원)으로 줄이고 지원금은 늘릴 방침이다. 심사위원 구성도 학계 중심에서 탈피, 여행·예술·언론 등 다양한 전문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문화부는 또 대표축제로 3번 뽑히면 '명예졸업'시키고 명칭은 사용하되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지역 축제는 1970년대 80개였으나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1995년 350개, 2000년 1100개 등으로 폭증했다. 지역 축제 하나의 평균 운영 예산은 2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