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학정연우서회전

19일부터 25일까지 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김성덕 회장 등 62명 출품

2024. 09.13(금) 09:40

리일천 작 \\\\\\\'호 학정\\\\\\\'

서예가 고 학정 이돈흥 선생 문하생 모임인 학정연우서회(회장 김성덕) 제48회 회원전 19일부터 2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학정 선생의 유묵 ‘화광동진(和光同塵)’를 비롯해 강덕원 강영화씨 등 회원 64명의 서예 오체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학정 선생의 미망인 난원 홍순자씨가 쓴 안중근 의사 옥중시 ‘용호지웅세(龍虎之雄勢) 기작인묘지태(豈作蚓猫之態)’ 는 선생이 보내드린 뒤 아픈 마음을 새긴 것으로 알려져 뭉클함을 전한다.

지난 1975년 연우회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연우서회는 1977년 창립전을 가진 이래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연우서회는 주로 광주를 중심으로 전시 활동을 펴왔으나 지난 2001년 부산시민회관 전시회 이후 전주, 대구를 거쳐 창립 30주년 때는 서울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김성덕 작 \'남명 조식의 시 \'

또한 2000년 한중서법교류전에 이어 2008년에는 광주와 북경에서 서법교류전을 갖는 등 국제적 활동을 가진 바 있다.연우서회의 대표적인 사업은 회지발간과 한글날기념 학생서예백일장이다. 연우회지는 서예이론과 함께 회원들의 동정, 수상 등을 기록한 것으로 살아있는 연우회의 발자취로 2009년 창립 34주년과 회지 300호 발간한 바 있다, 또 하나의 사업은 지난 1982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한글날 기념 서예백일장은 회원들이 회비를 모아 개최하는 순수 민간행사로 지역 서예 인구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

한편, 지금까지 학정 서예연구원을 거쳐 간 수강생은 2009년 현재 1만여 명에 이른다. 선생의 별세 후에도 제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서예원을 유지하면서 전시회도 거르지 않고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26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활동을 집대성한 큰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우연서회 회원 가운데 40여명이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심사위원을 지낸 회원도 20여명에 이른다. 이 밖에도 광주시전 및 전남도전 초대작가 각 80여 명이며 시도·전 심사위원을 지낸 회원은 40여 명에 이른다.

출품회원은 다음과 같다
강덕원 강영화 고경석 고동석 김군춘 김선보 김선우 김성덕 김순이 김영환 김우임 김장춘 김재승 김종태 김지훈 김태호 류재흥 류종택 문경남 문광희 박미경 박숙자 박신근 박애란 박원해 박일복 서정숙 성화자 송수욱 심연임 양소열 양 영 왕선미 위전환 이강윤 이귀옥 이기성 이남진 이돈상 이동선 이동진 이성회 이순례 이월희 이재분 이태조 이호정 이희경 임춘식 장옥숙 장정희 전현숙 정병갑 정봉기 정양애 주옥균 최경순 최정근 홍동의 홍순자 황영주 리일천(사진)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