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뜰에서 사랑의 노래를' 열세번째

28일 오후 3시 함평 해보면 문장리 하귀부락

2023. 10.25(수) 10:36

해마다 함평의 축제인 국향대전이 열릴 무렵 해보면 문장리 하귀마을에서 열리는 ‘국회뜰에서 사랑의 노래를’ 이 벌써 13번째를 맞았다. 올해는 마지막주 토요일인 28일 오후 3시에 사랑의 노래가 울려퍼진다.

‘국회뜰에서 사랑의 노래를’ 행사는 이선행 장로(무등전착 대표)가 환갑이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국화를 심고 살면서 매년 가을 음악인들과 지인들을 불러모아 함께 노래하고 정을 나누는 소박한 동네잔치이다. .

이선행 장로는 은퇴 이후에서 오랫동안 극동방송 합창단장을 맡아 후원해 왔으며 갈 곳 없는 어르신들을 모시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건물도 짓고 복지재단도 설립해두었다.

광주 극동방송 조미숙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정현미의 검무 ‘그리움’을 시작으로 윤정과 정현미가 해동검도를 선보인다. 이어 광주극동방송합창단이 진선미 곡 ‘이 몸의 소망 무언가’ 김수민 곡 ‘꽃타령’으로 본격 무대를 연다. 다음은 기악연주 순서로 푸르티스트 김지현이 ‘참 아름다워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연주하며 완이화가 ‘상사화’ ‘신사랑고개’‘나는 하나님의 집을 원해요’ 등을 들려준다.

이선행 장로

이어지는 무대는 소프라노 윤한나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김효근 곡) R.레논 카발로의 ‘아침의 노래’를, 테너 강명진이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 ‘마법의 성’ ‘아모르 파티’을 열창한다.

이선행 장로는 행사를 열면서 “보고 싶다. 만나고도 싶다. 서로 못다한 야기도 나누고 싶다”는 진심어린 초대장을 보내왔다.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