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와 고법 문화재의 동행 무대

윤진철-박시양 문화재의 40년 인연
문하생까지 함께하는 뜻깊은 무대

2023. 06.07(수) 09:49

윤진철 (좌) 박시양(우) 문화재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와 판소리고법 문화재가 함께하는 ‘동행’ 무대가 9일 오후 7시 북구 문화센터공연장에서 열린다.

김동현 전 광주교육대 교수의 사회로 열리난 이날 공연자는 판소리 윤진철 보유자, 판소리 고법 박시양 보유자이며 윤진철 명창의 전수생 윤종호 김송지 정윤형 윤영진 송다빈, 판소리 고겁전수생 김준영 장주영 한정민이 함께 출연한다.

이날 무대에서는 ▲ 윤진철 명창과 박시양 고수가 삼고초려 ~ 조조 호기 부리는 데까지를 선보이며 ▲이어 김송지 한정민이 군사설움(자식생각~아내생각) 대목까지, ▲그리고 정윤영 장주영이 위국자 불고가 ~ 조조 군사 분발하는 데까지를 들려준다.
네 번째 무대는 소리꾼 윤종호 윤영진 송다빈이 김준영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감녕은 채중 ~ 적벽화전 대목까지. 그리고 마지막 무대는 윤진철 박시양 문화재가 관공 나오는 데 ~ 더질더질 대목까지를 들려준다.

윤진철 명창은 김홍남 선생, 김소희 전 보유자, 정권진 전 보유자에게 적벽가, 심청가, 수궁가, 춘향가 등을 배웠으며, 특히 보성소리 적벽가를 올곧게 계승해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박시양 명고는 김성권 전 보유자에게 사사했으며 2001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전승교육사로 인정되어 고법 전승에 힘써 오다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윤진철 명창과 박시양 명고의 인연은 80년대 전남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이어진다. 국악반 동아리에서 만나 소리와 북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청암 김성권 전 보유자 밑에서 함께 고법을 수학한 1대 전수자이자 이수자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