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잠 미디어 파사드 ‘앨리스 인 신세계’

이이남 작가와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크리스마스 테마에 맞춰 내년 1월 2일까지

2022. 11.25(금) 10:10

광주신세계백화점은 18일부터 ‘앨리스 인 신세계(ALICE in SHINSEGAE)’를 주제로 건물 외벽에 동화 같은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이 크리스마스 테마에 맞춰 지역의 대표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함께 첫 미디어파사드를 공개한다.
이번 미디어아트쇼는 광주신세계와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두 번째 협업이다. 지난해 9월, 광주신세계는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를 리뉴얼하며 5개의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여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를 개설했다.
첫 번째 주인공으로 이이남스튜디오와의 컬래버레이션 전시를 개최했던 것이 협업의 시작점이었다. 광주신세계와 이이남 작가는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신세계가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1996년부터 개최해 온 ‘광주신세계미술제’ 공모전에서 제8회(2005년) 대상을 수상한 작가가 바로 이이남이다.
이이남 작가는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 박사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작가는 <모나리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같은 명화에 최신 영상기술을 접목시킨 작품들을 선보이며 동서양의 명화를 재해석,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다.
광주의 첫 관문인 톨게이트에 설치된 작가의 미디어작품 <무등의 빛>은 문화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지역만의 독특한 랜드마크가 되었으며, 건축과 미디어아트의 만남으로 양림동에 오픈한 ‘이이남스튜디오’는 작가의 작업실이자 갤러리를 넘어 예술 작품 안에서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문화명소로 거듭났다.

그 외에도 작가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국내관광 미디어월 콘텐츠 <신(新)도시산수도>를 비롯하여, 지난해 6월, 중국 허난성(河南省)의 정저우(郑州)시에서 ‘유니크 허난-랜드 오브 드라마(Unique Henan-Land of Drama)’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복합연극 공연장 미디어월에 장저우시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선보였다. 작가는 이처럼 국내외에서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프로젝트 활동을 이어가며,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티스트가 되었다.
광주신세계백화점과 이이남 작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미디어아트쇼 ‘앨리스 인 신세계(ALICE in SHINSEGAE)’는 다음해 1월 2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다. 이번 미디어아트쇼와 연계하여 광주신세계 본관 1층 갤러리에서는 이이남 작가와 더불어 지역에서 다양한 매체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 6명의 다채로운 영상·미디어와 회화·설치작품을 만날 수 있는 연말기획전을 내달 8일부터 시작한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