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동창제작(광주-필리핀 바콜로드) Cycle 007

16일부터 25일까지 월산동 OverLab.

2022. 11.25(금) 09:53

김도경, 서지수, 준준 몬텔리바노, 조쉬 세라핀 공동작

광주-바콜로드 공동창작 Cycle 프로젝트는 2016년에 시작되어 올해 7번쩨로 공동워크숍, 레지던시 형태로 발전하여 각국에서 진행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는 비대면 온라인 공동창작으로 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공동창작은 4인의 광주(한국), 바콜로드(필리핀) 출신의 작가들과 함께 경계 넘기의 새로운 방식으로의 트랜스(Trans), 단위로서 로컬리티(Locality)가 만나 경계에 대한 재인식이 어떠한 경계의 재구성으로 이어지는지, 로컬리티를 주목함으로써 공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고찰하기 위한 기획이다.
참여작가 김도경, 서지수(이상 한국), 준준 몬텔리바노, 조쉬 세라핀(이상 바콜로드) 출신이 같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서울, 공주, 광주, 바콜로드, 브뤼셀 등 각기 다른 도시에 정주하며 지역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물리적인 위치는 다르지만, 온라인이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예술가들은 서로 연결되고 각자의 주제 의식을 표현하는 1차 협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제작된 1차 영상작업은 서로의 위치에서 다시 교환하여 각자의 표현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의미를 더하는 공동창작으로 이어졌다.
Cycle007 ⟪Are We Linked? 우리는 연결되어 있는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수하게 주고받는 정보와 데이터의 연결점, 그 시작과 이전, 그 안에 내재한 경계를 넘나들면서 생기는 일련의 과정들을 들여다본다. 트랜스 로컬리티의 개념에서 출발한 이번 공동창작은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예술가들이 해석하는 현재의 공간성에 주목한다.

박유영 큐레이터는 “서로 다른 위치에 놓인 개개인의 연결에 대한 해석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움직이는 디지털 글로컬 환경 속 나 자신의 정체성을 되짚어보고, 현대 사회에 던져진 무한함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연결함으로써 스스로에게 다시금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시에 대해 설명한다.
한편 오버랩의 Cycle 프로젝트는 최근 아르코 미술관 주제기획전에 초청을 받아 그간의 활동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아카이빙 작업과 올해 진행된 공동창작 작품도 서울에서 함께 전시된다. 한필 예술가가 협업한 공동창작 작품은 11월16일부터 25일까지 오버랩(광주)과 11월18일부터 내년 1월까지 아르코미술관(서울) "일시적 개입"전, 오렌지프로젝트(바콜로드, 필리핀) "Majica Elemental"전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62-351-2254, overlab2015@gmail.com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