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나무와 나무 사이에' 전

12일까지 오버랩
강동아 기획, 섬유작가 고유진씨 초대

2022. 11.09(수) 13:26

고유진 설치미술 '실과 바늘'

오버랩 지역큐레이터 활동 지원프로그램 ICC 결과전시 《영혼은 나무와 나무 사이에》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월산동 오버랩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오버랩 ICC 프로그램 참여자인 강동아씨가 큐레이터를 맡아 진행하는 이 전시는 섬유, 직조작업을 하는 고유진 작가를 초대하여 여러 ‘관계’들의 형태와 양상 등을 들여다보고 질문하는 전시다.

전시 출품작은 ‘실’의 물리적 특징을 기반으로 관계, 타인에 관한 주제로 작업하는 고유진 작가가 참여하여 타자와 항상 연결되어 있는 삶을 환기하고, 다양한 형태의 관계점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강동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하는 행위들은 (비록 의미가 없는 행위라 할지라도) 여러 면에서 모든 존재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하나의 사회를 보여주는 듯한 직조 공간 안에서 관계의 구조를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관계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복잡미묘한 연결점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함께 상상해보고자 한다.”고 말한다.

문의: 062-351-2254/010-9433-9090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