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신승 명인 고법발표회 '진양조'

20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2022. 10.14(금) 14:53

양신승 명인 고법 발표회가 20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열린다. 제 718회 목요열린국악한마당 무대로 마련되는 이날 발표회는 ‘진양조의 고찰’이란 주제로 마련된다.

양신승 명인은 일산 김명환-이산 감남종으로 전해진 고법을 받았다, 이날 발표되는 진양조는 정노식의 조선창극사에 의하면 김성옥(순조 1790-1837) 의해 만들어진 장단으로 가왕 송흥록이 발전시켰다. ,

김혜정의 판소리 장단의 형성과 오성삼의 고법이론에 의하면 판소리 고법 이론으로 진양 24박론, 음양절기설, 起景結解 (기경결해: 들고 달고 맺고 풀고), 생사맥 이론이 있는데 고법 이론들의 생성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당대의 큰 흐름 속에서 생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고흥 출신 오성삼(본명:오원학, 1866(고종 3년)-1936)의 역할이 판소리 고법 정립에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고법가락이 일산 선생으로 전수되고, 이산 선생님으로 또 전수되었으며 판소리 고법 가락을 토대로 일산, 이산 선생님이 공연했던 영상자료(일산 김명환선생 집고, 최승희 소리. 이산 감남종 선생 집고, 이은진 소리)를 보면서 판소리와 판소리 고법의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풀어 가게 된다.

판소리 고법 발표회를 보면 고수와 소리꾼이 무대에서 판소리 5바탕의 곡을 기존 무대공연 하듯 발표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날 무대는 고법 실기뿐 아니라, 고법 가락의 바탕이 되는 이론을 설명하고 토론하는 고법 발표회를 열어 이론의 실체를 현장에서 보고 느껴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진양조를 시작으로 중머리, 중중머리, 잦은몰이, 휘몰이, 엇중머리 엇머리 장단을 하나씩 곱씹어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신승 명인은 광주예술고 1회 졸업 및 전남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였다 . 광주시립창극단 수, 차석을 역임하였으며,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현재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전승교육사,
전라남도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중이다

이날 공연의 해설 및 사회에는 동국대학교 김세종 박사가 함께하며 소리꾼 김현란, 김지연씨가 소리를 한다.

매회 공연은 유튜브(YouTube) 채널「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석 초대.

문의: 062-350-4557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