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비 판소리ㆍ홍윤진 가야금 산조 무대

9월 3일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2022. 08.30(화) 11:11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9월 3일(토) 오후 3시 스물한 번째 토요상설공연에 ‘이은비 동초제 흥보가’와 ‘홍윤진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 첫 무대는 이은비 씨의 동초제 ‘흥보가’이며, 눈대목인 제비 점고로 시작해 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흥보 제비가 박씨를 물어오는 대목, 박씨를 심는 대목, 가난타령, 흥보 첫 번째 박타는 대목까지 만나볼 예정이다.

동초제 판소리는 동초 김연수 명창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사설이 정확하고 너름새가 정교하며 장단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김연수-오정숙-김선이(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에게 전승된 동초제 흥보가 계보를 이어가기 위해 전수 장학생으로 학습중인 이은비 씨는 광주시립창극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공연 고수에는 김준영(광주시립창극단원) 씨가 함께하고 사회는 국악인 김산옥이 맡는다.

이어지는 무대는 홍윤진 씨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이다.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된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는 ‘다스름–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늦은 자진모리–자진모리–휘모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락의 짜임새가 치밀하여 구성미가 돋보이고 정확한 성음을 구사함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 장단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부악장 이왕재 씨가 맡는다.

홍윤진 씨는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루트머지(주) 대표와 광주가야금연주단, ㈔한국가야금연주가협회, ㈔최옥삼류가야금산조보존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6회의 독주회와 가야금연주 음반 발매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편, 오후 1시 30분부터는 전통문화관 일원에서 민속놀이와 한복체험이 펼쳐지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어 17일 연희․무용 무대에 <김율희의 춤 이야기 ‘명인 강태홍의 춤 자취를 따라서’>, 24일 무형문화재 초청 무대에 <이산 감남종 추모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통문화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