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순선 춤사윗길 공연

5일 오후 7시 30분 민들레 소극장

2022. 07.04(월) 11:09

허순선 교수

무용가 허순선 광주대명예교수의 춤 발표회 ‘허순선 춤사윗길’ 공연이 5일 오후 7시 30분 광주시 동명동 민들레소극장에서 열린다.

허순선 교수는 중학교때 무용을 시작해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광주대학교에서 후학들을 길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92호 태평무 이수자, 국가무형문화제 제39호 처용무 이수자,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4호 안성향당무이수자로서 교수 재직시절 광주시와 전남도 무형문화재 위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위원을 지냈으며 미래춤학회 학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박금슬 김천흥 양태옥 안채봉 일응스님 이석동 강선영 박은하 김매자 유청자 김광숙 등 여러 선생님으로부터 사사했으며 개인무용발표회 14회 및 한국의 명인명무전 등에 수회 출연했다.
특히 허순선교수는 박금슬의 저서 ‘춤동작’을 토대로 춤꾼들이 춤사위의 용어를 바르게 쓸 수 있도록 정립하고 체계화했으며 한국춤의 춤사윗길을 정립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정자선 정소산 박금슬 김광숙 허순선으로 이어져 오는 바탕춤과 맨손입춤, 수건입춤을 중심으로 춤의 기본을 보여준다. 바탕입춤은 춤훈련을 위한 가장 밑바탕이 되는 춤으로 밑몸사위춤, 윗몸 사위춤, 온몸 사위춤 등 기본 춤의 미학을 펼친다.

또 맨손입춤은 굿거리가락과 살풀이 가락에 맞춰 맨손으로 춤을 출 수 있도록 연습하는 춤을 선보이며 여러 종류의 입춤 가운데 작품으로 이뤄진 수건 입춤도 보여준다. 수건은 베를 짜고 남은 천으로 저고리나 품속에 넣고 다니다가 일할 때 슬플 때 사용하는 수건을 사용하여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춤으로 가장 민중적이면서도 미학적인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