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성 초대전 '한글민화'

4월 15일까지 우제길미술관

2022. 03.18(금) 14:50

금보성 작 \'아리랑\'

우제길미술관은 15일(화)부터 4월 15일까지 2022년 첫 전시로 금보성의 기획초대전「한글민화」展을 개최한다.
금보성 작가는 문자화(文字畵)의 맥을 잇고 있는데 작가가 소재로 삼고 있는 문자는 한글이다. 원래 시집을 여러 권 출간한 시인이었던 작가는 시를 쓰던 중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형태에서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글자에 색깔을 입히고 조형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작가의 작품은 지금껏 한글을 통한 조형 작업을 매진하고 있다.

전시작은 총15점이며 조선시대 민화가 가진 정신을 현대회화로 재조명한 작품을 선보인다.

금보성 작가는 한글의 기하학적인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자를 해체하고 추상적으로 재구성한다. 입체주의가 대상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듯이, 그는 한글의 단어를 자음과 모음의 기본 조형으로 해체하고 그것을 화면에 재구성하여 배치한다.

금보성 작가

금보성 작가의 문자화는 주로 “사랑, 행복, 성공, 감사, 축복” 등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긴 단어들을 선택하여 이 단어들의 자음과 모음을 윷놀이하듯이 던져 우연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을 2차원적인 회화에 머물지 않고, 조각과 설치, 영상작업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금보성 작가는 현재 홍익대 대학원 박사과정 중이며 71회 개인전을 가졌으며 금보성아트센터 관장, 한국예술가협회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