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고택에서 갖는 가을 낭만 체험

30일 오전 11시 나주 남파 고택
2021. 10.22(금) 09:37확대축소
국가민속문화재 263호 남파고택
조금 천천히 왔다가면 좋을 것 같은 가을이 휙 지나가버리려 한다. 아쉽다. 그런데 그런 아쉬음을 조금이나마 붙잡아줄 것 같은 멋진 문화프로그램이 만련돼 위안을 준다.

‘품위 있는 중년 인생 프로젝트’라는 주제답게 중후하고, 그러면서도 가볍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나주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263호 남파고택에서 만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구운 갈비로 점심식사를 한 뒤 격식을 갖춘 다례도 준비되었다.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2부는 고영란 연주자가 설장고를 위한 해금 2중주(김영재료 해금산조 중 중중몰이 단몰이까지)를 연주한다. 3부는 인생 선배 특강 순서로 황태주 전남대 명예교수가 ‘연준아 휘파람새라도 되거라’를 주제로 재미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 뒤 참가자들과 자유토론을 벌인다.
4부에서는 염색체험도 한다

한편 나주시 금성길 13에 위치한 남파고택은 1900년대 초에 건립된 방풍집으로 후손이 지금까지 대를 이어 거주해 오고 있다.
안채, 바깥사랑채, 아래채 등 본디 모습을 거의 그대로 지니고 있다. 일자형 주거로 앞뒤가 대칭형인 겹집으로 남부지방 주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특히 전후좌우퇴를 둔 방풍집으로 되어 있다.
이 가옥은 근대 호남 재산가의 주거 및 생활양식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또한 4,00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옛 문서들을 통해 19세기 말부터 이루어진 재산 형성과 20세기 중반에 일어난 손실 과정을 낱낱이 알 수 있다.

이 밖에 상과 부채, 1910년대의 종이, 안장과 말치례 등이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자료는 우리나라 근대 경제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귀중한 문화유산이 되고 있다.

기획자는 철학자 성진기 교수 (010-9603-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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