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로봇 전시안내 서비스 도입

2024년까지 문화전시 공간 29곳에 ‘큐아이’ 40여 대 보급

2021. 01.25(월) 13:01

비대면 시대 문화전시공간에도 인공지능 안내 로봇 '큐아이'가 등장한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문화정보원(문정원)과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국악원,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 로봇이 전시를 안내하는 '큐아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국립국악원에서는 '큐아이'가 관람객들이 소리 형태의 국악콘텐츠를 직접 보고, 경험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설명하고 동행 안내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큐아이'가 어린이들이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는 '큐아이'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세계 속 태권도 역사를 설명하고 무예도보통지(조선 후기의 무예 훈련 교범)를 다국어로 안내한다.

우리 국악의 역사를 설명할 때 다국어 음성안내뿐 아니라 수어 영상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든 안내와 문화해설 진행 시 음성과 함께 자막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이 원하는 특정 지점까지 관람객과 동행해 안내한다.

2018년부터 도입된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는 박물관, 도서관, 문화전시 공간 등 현재까지 9곳에 12대가 배치돼 문화 분야에 특화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전시 공간 29곳에 '큐아이' 40여 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데이터와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한 '큐아이'를 다양한 문화전시 공간에 지속적으로 확대 배치해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