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어린이 동화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19일 오후 3시 광주아트홀

2020. 09.16(수) 09:46

헨젤과 그레텔

빛소리오페라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특성화 극장 운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야기가 있는 어린이 동화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공연을 19일(토) 오후 3시 광주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이날공연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광주아트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wangjuarthall/live/을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무대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그림 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 훔퍼딩크(Engelbert Humperdinck)가 작곡하고 그의 누이 베테(A. Wette)가 대본을 쓴 작품이다.

독일 민요의 친근한 멜로디와 한국적인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 아이들이나 어른 모두를 위한 작품으로 재구성 하였다. 갑작스러운 위험이 닥칠 때 당황하지 않고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여 친구들을 구해내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꿈과 용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각색한 ‘헨젤과 그레텔’은 스토리텔러의 이야기풀이 형식으로 공연이 진행된다.

줄거리는 이렇다. 사이 좋은 남매 헨젤과 그레텔은 집이 가난하지만 엄마 아빠를 도와 열심히 집안일을 한다. 헨젤과 그레텔은 놀다가 실수로 우유병을 깨뜨려버리고, 새엄마는 두 남매에게 딸기를 따오라며 내쫓는다. 숲속을 헤매다 길을 잃어버리지만 이슬요정과 동물들을 만나 하룻밤을 무사히 보내고, 잠에서 깬 아이들은 우연히 과자 집을 발견한다. 그곳은 맛있는 먹을거리로 아이들을 유혹하는 마녀의 집이었다. 그러나 지혜로운 헨젤과 그레텔은 속임수에 빠지지 않고 마녀를 물리치고 과자로 변해버린 친구들을 마법에서 풀려나게 한다.

총감독 최덕식(빛소리오페라단장), 지휘 및 연출 박미애(광주대교수), 음악코치 및 반주는 천현주(피아노), 장희경(일렉톤), 이유정(신디사이저)이 맡으며 헨젤역에 윤희정(광주대 외래교수), 그레텔역에 장희정(동신대 외래교수), 마녀 역에 조정희(호남대 외래교수), 이슬요정역에 양인영, 스토리텔러에 박정희(전문성악가)가 출연한다.

빛소리오페라단은 지난 1999년 창단되었으며 제1호 광주광역시 전문예술법인으로 6편의 창작오페라「무등 둥둥(광주: 5·18 민주화운동 주제)」,「춘향」,「한국에서 온 편지」,「장화 왕후」,「꽃 지어 꽃피고」,「학동엄마」를 초연하였으며 오페라「마술피리」,「박 과장의 결혼작전,「유쾌한 미망인」,「로미오와 줄리엣」,「라보엠」,「사랑의 묘약」,「코지판투테」등 다양한 작품으로 30회의 정기공연을 하였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