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상무용단’ 28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장혜원 최우수연기상 · 이종영 무대예술상
광주무용계 역대 11번째 대통령상 수상

2019. 10.06(일) 22:28

비상무용단의 '페로즈이 시계;

㈔한국무용협회와 대구광역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주최한 28회전국무용제에서 광주 대표 비상무용단의 ‘펜로즈의 시계’가 영예의 대통령상(상금 2천만원)을 수상했다. 광주시가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11번째로 다시 한 번 ‘무향(舞鄕)’ 임을 입증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펜로즈의 시계>(안무 박종임 송원대 실용예술과 교수)는 12개 숫자로 이뤄진 성역이자 톱니바퀴처럼 틈을 내주지 않는 시계를 통해 꿈과 현실, 욕망과 이상에서 고민하는 현대인의 평범한 일상을 몸짓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폐막식 심사평에서 “ 괘종시계 태엽과 진자(振子)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무대 세트, 시침과 분침처럼 시간을 시각적으로 묘사한 조명 그리고 대형 시계추에 매달려 공중을 오가는 무용수의 날갯짓은 무한시간 위에서 끝없이 계단을 오르는 우리의 고된 삶을 예술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연부문 개인상에도 <펜로즈의 시계> 주역을 맡은 장혜원(송원대대학원·25)이 최우수연기상을, 세트를 연출한 이종영(ART VILAGE·43)이 무대예술상을 수상했으며 광주무용협회(회장 이영애)는 모범지회상을 받았다.

박종임 예술감독

안무를 맡은 박종임 예술감독은 “‘펜로즈의 시계’는 특별한 한 두 명의 무용수에게 의존한 작품이 아니라 무용과 연출, 조명, 의상, 세트, 음악, 분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원이 한마음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태엽을 감은 시계가 다시 살아나듯 지난 수개월 동안 멈추지 않고 달려준 단원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 28회 전국무용제는 ‘일상이 예술이다’라는 주제로 전국 16개 시·도 대표들이 참가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전국무용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비상무용단은 제 28회 광주무용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과 2017년 광주무용제 금상, 2014년 제19회 한국현대무용콩쿠르 공로상, 2013년 제30회 대한민국 무용경연대회 교육공로상, 2009년 제18회 전국무용제 금상, 제18회 광주무용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있는 무용단이다.


문의 : 010-2479-7313/ 010-5646-4509/ 010-9860-1757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