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개최

17,18일 광주시립미술관
냥나희 조은술 미하엘 구루젯스키 웬이쉰엔 등 참여

2019. 05.21(화) 07:18

양나희, 조은솔, 미하엘 그루젯스키, 웨이쉰옌(왼쪽부터)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지난 17,18일 이틀동안 국제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행사를 가졌다..

2019년 처음으로 개최되는 오픈스튜디오 행사에는 현재 국제레지던시 입주 작가인 양나희, 조은솔, 미하엘 그루젯스키(Michael Grudziecki, 독일), 웨이쉰옌(Wei Hsinyen, 대만 타이페이 아티스트 빌리지 교류작가)이 참여했다.

양나희(1982년생)는 버려진 골판지 상자를 이용해, 그것들을 자르고 이어 붙여 우리가 살고 있는 한 시대의 풍경을 담아내는 작업을 줄곧 해오고 있다. 조은솔(1984년생)은 관계가 발생-성장-퇴행-소멸되는 과정을 탐구하고, 그 안에서 형성된 가면의 전유와 해체의 의미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여준다.

미하엘 그루젯스키(1977년생)는 현재의 자신을 “여행하는 예술가”로 표현하고 있는데, 익숙한 도시풍경과 매우 다른 도시 풍경의 모습을 캔버스에 그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웨이쉰옌(1986년생)은 사진, 비디오, 퍼포먼스를 주로 작업하는 작가로 그녀의 작업은 다양한 사회적, 지각적, 문화적 영향들을 통해 인간의 친밀감을 탐구한다.

네 명의 입주작가는 그동안 문화탐방(영암, 전주 지역 문화예술기관 등), 아트 크리틱, 템플스테이 체험 등을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고민과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7년 9월 개관한 광주시립미술관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는 4개의 스튜디오, 세미나실, 휴게실, 세탁실, 테라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청년작가 입주 및 해외파견, 해외작가 초청 등 국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지역작가의 해외진출을 돕고, 청년작가 지원, 육성을 위한 오픈스튜디오 및 발표전 개최, 크리틱(Critic), 간담회, 세미나, 문화탐방 등 다양한 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작가는 1년간 입주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해외작가는 국제교류 협력기관 파견 및 해외작가 초청 등으로 3개월 단위로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파견작가로는 정유승(대만 타이페이 아티스트 빌리지)과 박은현(대만 관뚜미술관 레지던시)이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