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임제의 생애와 시문학의 재조명' 심포지움

15일 오전 10시 은암미술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주관

2018. 09.11(화) 09:59

부벽루상영론

‘백호 임제의 생애와 시문학의 재조명’을 주제로 한 심포지움이 15일 오전 10시부터 은암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사단법인 동아시아미술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은암미술관이 주관하는 이 심포지움에서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백호 임제의 생애와 문학관이 어떻게 작품 속에 투영되어 나타나는가에 대하여 작가론과 작품론 및 서지학적인 세 가지 시점에서 임제를 재조명하게 된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송진한 교수가 ‘백호임제의 생애와 시학’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연구발표는 2개의 세션으로 나눠지는데 제1 세션에서는 전남대학교 국문학과의 김대현교수가 ‘백호 임제의 한시와 문헌’에 대해서, 제2세션에서는 여순종 교수(전 일본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가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부벽록상영록의 서지・문헌학적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이책은 에도시대의 사무라이를 교육하는 교육기관이었던 평창원(平坂院)에서 발간된 것으로 일본인 나가이겐지씨의 원고를 여순종교수가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판한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기존의 한국에 있는 ‘백호문집’과는 달리 일본인에 의한 일본한자로 기록이 된 필사본이라는 점이다.

특히 이 책은 한국의 백호문집 중에 일부만이 전해져왔던 ‘부벽루상영록’이 완벽한 형태로 실려 있다는데 그 연구 가치가 있으며 기존의 학설이 백호 임제가 황진희 사건으로 인하여 파직당했다고 하였으나, ‘부벽루상역록’에 의하면 임제와 그의 5명이 백호 임제가 평양절도사의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귀향하게 된 것을 축하함과 동시에 벗과의 이별을 애석해하는 내용이 90%나 되어 기존의 파직설이 의미를 잃고 새롭게 학설이 수정되어야 한다는 반증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또한 본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은암미술관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을 할 수 있다.

문의: 062-226- 6677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