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사랑나눔전

7일~31일까지 진한미술관
수익금은 이웃을 위해 기탁

2018. 08.08(수) 13:58

전중관 작 '모란이 피기까지는'

세상은 뭔가 달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삶은 팍팍하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어렵다고 말한다. 식당들도 아우성이고 장터사람들도 ‘전만 못하다’고 푸념한다. 엄살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올여름은 폭염까지 겹쳐 아우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때 예술품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전시회가 기획돼 눈길을끈다.
‘작가와 이웃돕기 -사랑과 나눔전’이다. 7일~31일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 세계조각장식박물관 내 진한미술관(관장 김상덕)에서 계속되는 이 전시회에는 무려 77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참여작가 가운데는 원로 서양화가 김영태 선생을 비롯 조각가 정윤태, 서예가 전진현, 서양화가 신동언, 사진작가 박철 씨 등 유명작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진한미술관에서 열리는 사랑나눔 전시회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에 처음 시작해 세 번째다. 첫 행사에는 20명의 작가가 참여해 수익금 500여만원을 기탁했고 50여명이 참여한 지난 봄 전시에서는 1천만원의 기금을 모아 어려운 곳에 보탰다.

이번 전시에는 무려 77명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도 한국화 서양화 서예 조각 사진 등으로 다양하다. 자로 4~10크기가 많고 20호를 넘는 작품도 있다. 작품가격은 전시회 취지에 맞게 대폭 할인했다. 50만원~100만원으로 낮춰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시민답게 집에 그림 한 점 걸어둘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작가와 시민과 그리고 후원을 받는 기관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되었다
.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정윤태 조각가는 “ 좋은 취지에 공감해준 작가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이제 예술가들도 이웃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출품작가는 다음과 같다

강남구 고영준 고현주 고희자 구만채 김경애 김경주 김기현 김도영 김동헌 김명주 김미정 김선주 김성숙 김성옥 김세진 김양숙 김연화 김영란 김영태 김영화 김옥순 김은자 김지은 김태군 김현아 나한규 노은희 문명호 박광식 박유자 박상호 박미숙 박성현 박은수 박일재 박종수 박 철 박태후 배삼수 서원상 신경자 신동언 신수아 신은학 위재환 유태환 유형민 이근표 이동숙 이미옥 이선저 이선하 이영애 이준재 이진표 장애라 전병문 전중관 전진현 정 선 정성복 정용규 정윤태 젇춘표 정혜인 조성호 조유나 주미희 최재봉 최희원 하철경 한갑수 한경희 황경숙 황영성 김남기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