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을 찾아서' 서울로 떠난 서양화가 김미숙씨

31일까지 인사동 G&J갤러리에서 서울전 개최

2018. 07.27(금) 14:25

김미숙 작 '꿈을 찾어서'

최근 광주 진한미술관 초대전에 이어 동명동 손길갤러리 오픈 기념전에 초대 받았던 서양화가 김미숙씨가 오는 31일까지 서울 인사동 G&J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고 서울지역 화랑가를 노크한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 역시 ‘꿈을 찾아서’이며 작가가 오랫동안 꿈꾸고 있는 이상향, 우리의 전통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서정적 시선으로 바라본 근작들이 선보인다.

작가는 유년 시절에 경험했던 아련한 추억들을 꺼내 현대인들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서구화에 밀려 쓸쓸히 사라져버린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불러내 관람자들에게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여인상은 어쩌면 작가의 자신의 이미지를 등장시킨 것으로 보이며 배경 속의 화려한 꽃들은 꿈을 상징한다. 작가는 주로 노란색과 핑크색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는 내일에 대한 희망과 꿈, 그리고 순수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다.

김미숙의 그림은 비교적 사실적 이미지를 중시하면서도 이를 보이는 그대로 화폭에 옮기기 보다는 대상을 확대하거니 과감하게 단순화시켜 자신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그림을 완성시켜 나간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원색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수채화를 보는듯한 산뜻함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근대성과 현대성, 리얼리즘과 미니멀기법 등 다양한 기법을 혼용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의 그림은 여전히 서정적이고 따스하다, 또한 ‘꿈을 찾아서’란 명제의 작품 뒤에 숨겨진 듯 보이는 새나 짐승의 모습은 한국 민화의 이미지를 차용해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김미숙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을 비롯해 목우회 공모전, 무등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공무원미술대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으며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과 전라남도미술대전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미숙은 2015년 한국미술인의 날 정예작가상을 수상하고 2016년 대한민국미술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2016~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전시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2016년 화순문화예술회관. 장성문화예술회관 2017년 목포문화예술회관, 여수문화예술회관, 순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순회전을 가졌다.

현재 한국미협이사, 한국신맥회 이사, 대한미술미술대전초대작가, 한국현대미술대전 초대작가, 광주시전 무등미술대전, 전남도전 추천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