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김지운 감독의 '인랑' 흥행 예약

권력기관 간의 팽팽한 경쟁구도

2018. 07.20(금) 23:50

김지운 감독의 ‘인랑’이 7월 3째 주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티켓 구매가 뜨겁다.
영화는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한예리-최민호 등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증폭 시키고 있는 것. 예비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인랑’은 극중 권력기관 간의 팽팽한 경쟁 구도 속 캐릭터들의 관계가 흥행 포인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에 앞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인물 관계도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남북한 정부의 통일준비 5개년 계획 선포 후, 반통일 전선의 최선봉에 선 반정부 무장테러단체 ‘섹트’가 등장하고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통일준비정부가 설립한 새로운 경찰조직 ‘특기대’가 들어선다. 무력과 권력을 갖춘 특기대에 맞서 권력 장악을 꾀하는 국가정보기관 공안부는 특기대를 향해 더욱 날을 세우고, 자신들의 세력을 넓혀 나가고자 한다.

특기대를 이루고 있는 중심인물은 최정예 특기대원,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임중경(강동원)과 특기대원들의 정신적 지주 장진태(정우성) 그리고 그의 심복인 특기대 에이스 김철진(최민호)으로 강력한 무력을 갖춘 이들은 테러단체 섹트와 자신들의 존립을 위협하는 공안부에 맞서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빨간 망토 소녀 이재희(신은수)는 섹트의 폭탄 운반조 빨간 망토의 일원으로 짐승으로 살기를 강요 받는 임중경의 트라우마를 자극 시키고 있다. 섹트 소탕 작전 중 임중경의 눈 앞에서 자폭한 빨간 망토 소녀 이재희의 언니 이윤희(한효주)는 사건 이후 동생의 유품을 건네주러 온 임중경의 마음을 흔드는 결정적 캐릭터.

섹트 대원이자 이윤희의 친구인 구미경(한예리)은 살아남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총격전도 불사하는 강단 있는 투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기대를 끊임없이 경계하고 위협하는 공안부의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들도 눈길을 끌고 있는 설정.

특기대 해체를 막후에서 주도하는 공안부 차장 한상우(김무열)와 특기대의 해체는 물론, 권력 장악을 노리는 공안부장 이기석(허준호)은 냉혈한 권력형 인물의 표본을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더해줄 설정이다. 꽉 짜인 스토리와 각각의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의 앙상블로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인랑>의 인물 관계도는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경기<데일리오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