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민 작가의 ‘밥은 먹고 댕기냐’展

9일~30일까지 시화마을 금봉미술관

2018. 05.02(수) 15:14

김재민 작 '장날' 장지에 채색

금봉미술관(한상운 관장)은 가정의 달 5월 기획 초대전으로 9일~30일까지 김재민 작가의 “밥은 먹고 댕기냐”라는 테마전을 갖는다.

호월 김재민 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일본 경도 시립예술대학 석사과정을 거쳐 원광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한 전통 채색화 작가다.

그동안 ‘도갑사 관음32응신도 현상모사’, ‘중앙아시아 벽화 3점 현상모사’ 외 다수의 회화문화재 수리와 복원을 한 바 있으며 광주직할시전, 전라남도전, 무등미술대전, 한국화대전 등 비중 있는 공모전 심사위원을 지냈다.

이번 초대전의 주제인 “밥은 먹고 댕기냐”에는 ‘고봉밥’에 얽힌 정과 추억, 행복 등에 주목하면서 ‘밥’속에 녹아 있는 감흥을 시적인 조형미로 풀어내 보여준다.

‘밥’이라는 주제와 함께 작품에 등장하는 어린아이, 종이배, 참새, 꽃, 풍선 등 일련의 정겨운 형상들은 작가의 시간과 기억들이 담긴 소중한 경험을 사유하고 감성적인 문법으로 접근하여 ‘지금은 잃어버린 밥상에 대한, 함께 먹는 사람에 대한 향수’에 ‘특별한 먹음’을 더하여 인간사 일상의 관계망에 ‘그리움과 고마움’의 의미를 잔잔하게 던지고 있다.

안료(물감)는 광물질안료, 토성안료, 인공안료, 염료 등을 사용하여 한지(장지)에 석채와 분채로 수십 번 칠하여 그림을 완성해냈다, 특히 접시에 안료들을 하나하나 개어서 조색과 혼색을 하면서 작가 특유의 색채감을 드러낸다.

문의: 062-269-988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