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언어- 백미리&장승호'전

5월 31일까지 예술광간 '집'

2018. 04.23(월) 09:53

백미리내 순환-하늘

지난해 연말 전남여고 앞에 둥지를 튼 ‘예술공간 집’(대표 문희영)이 기획한 ‘그림의 언어-백미리내&장승호展’이 오는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백미리 작가는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공모에 선정되어 4번째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장승호 작가는 뒤늦게 그림을 시작해 올해 조선대학교를 졸업했다,

이들 두 작가는 한국화와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추구하는 예술의 방향에서 공통점이 많아 이번에 2인초대전을 기획한 것.

백미리내 작가는 인간의 순환적 삶의 행태와 자연만물의 생성, 소멸 등을 그린다.<순환-울림>, <순환-하늘>등으로 명명된 작품들은 끊임없이 순환하는 세상 만물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전통적 그리기의 방식에서 나아가 ‘모래’라는 땅 위의 가장 작은 존재에 먹빛을 담아 화면에 쏟아내며 심상을 그려간다.

장승호 see _캔버스에 아크릴,유채

장승호 작가의 그림도 언뜻 언뜻 형상들이 보이긴 하지만 색과 붓자국의 흔적만이 화면을 온통 장악한 추상회화를 선보인다. 시리즈로 그려지는 엄청난 양의 작품들은 일상의 풍경들, 자신이 보는, 또는 보여지는 수많은 장면들은 캔버스 위에 색채로 붓과 손의 움직임으로 남아 그림이 되었다.

한편, 백미리내 작가는 전남대를 졸업하고 은암미술관 레지던시,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공모에 선정되는 등 4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승호 작가는 올해 조선대학교를 졸업한 신예작가로 재학 중 어등미술에서 수상하여 지난해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올해는 로터스 갤러리 신인작가에 선정되어 7월 중 전시를 열 예정이다.

문의: 062-233-3342/. 010-4327-7576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