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고 싶다, 돌아가고 싶다. 핵核몽夢2’

12일~5월 2일까지 은암미술관

2018. 04.11(수) 11:46

홍성담 작 '합천 히로시마'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12일부터 5월 2일까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리는 기획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핵 발전의 위험과 문제를 다루는 한·일 총 9명(팀)의 예술가들의 긴급한 목소리(액티비즘)를 담은 전시와 다양한 공연(퍼포먼스)으로 구현한다.

'돌아가고싶다, 돌아가고싶다 ‘핵核몽夢2’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행몽작가 모임이 주최하고 은암미술관과 동아시사미술교류협회가 주관한다, 참여작가는 Akira Tsuboi, 박건, 박미화, 방정아, 정정엽, 이동문, 정철교, 홍성담, 토다(TODA) 밴드 등이다.

첫날인 12일 오후부터는 오프닝행사로 퍼포먼스&아티스트 토크, ‘토다(TODA)밴드’의 핵발전소의 위험성 등을 내용으로 한 퓨전 음악공연을 진행한다.

아키라 작가는 일본의 매체로는 전하지 못하는 사태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제단 패널화 연작과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박건 작가는 원전 관련 미니어처 작품과 전자 그림 작품을, 박미화 작가는 일본원전사고의 내면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흙으로 빚었다.
방정아 작가는 후쿠시마원전답사를 통해 느꼈던 일촉즉발 위기에 처한 현재의 삶에 대한 우리의 처지를 작품에 담았으며, 이동문 작가는 핵발전소 건설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나타냈다.

정정엽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탈핵의 절심함을 표현하며, 핵발전소의 불안요소를 담아냈고, 정철교 작가는 핵발전소 근처 마을 풍경과 상황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그려냈다. 홍성담 작가는 ‘합천히로시마’ 와 ‘핵몽’ 전 참여 작가들과의 영광 한빛원전을 답사한 후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핵몽작가모임’의 ‘핵몽’ 전시는 지난 2016년, ‘동해안 원전 번개답사’를 계기로 시작되어 환경을 생각하는 생태 예술가들의 ‘자발적 의지’와 ‘십시일반’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현재까지도 미술계뿐 아니라 정치·사회·환경적 맥락에서 일반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전시는 광주전에 앞서 부산에서 한차례 진행되었으며 광주 은암미술관 전시 이후 5월 중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062-231-5299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